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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탈수, 꼭 알아야 할 신장 건강 수칙

by ssong.ngu2025 2025. 5. 29.

여름철 신장 건강이 중요한 이유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5월 중순부터 조기 가동했는데요.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가장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장기가 바로 ‘신장(콩팥)’입니다.

신장은 하루 150~180L의 원뇨(初尿)를 만들어내고, 이 중 99%를 재흡수하는 복잡한 여과 시스템을 갖춘 장기입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류량과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곧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탈수와 신장 손상

엘살바도르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무더운 환경에서 일하는 농업 종사자들이 탈수로 인한 신장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만성신장병(CKD)을 가진 사람은 탈수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수분 섭취 습관은 ‘생명 보험’과도 같습니다.

 

여름철 탈수 신장건강

 

신장 기능 저하가 불러오는 연쇄 질병

신장 기능이 조금만 떨어져도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심장질환·뇌졸중 위험: 최대 3배
  • 치매 위험: 1.7~2.6배 증가

신장은 단순히 노폐물 제거 기능만 하지 않습니다. 혈압 조절, 전해질 균형 유지 등 전신 건강의 중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분 섭취 방법

신장은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예방은 ‘물 마시기’입니다.

  • 목이 마를 때는 이미 탈수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 당이 없는 순수 물이나 보리차 등이 적절합니다.
  • 커피, 청량음료는 이뇨작용으로 수분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 수분 섭취 기준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수분 섭취 기준이 권장됩니다:

  • 남성: 하루 900mL 이상
  • 여성: 하루 600~800mL
  • 총 수분 섭취량은 식품 포함 약 2.5L 필요합니다.

단, 수분은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자주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물 섭취법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신장에 부담이 가고, 전해질 불균형(저나트륨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 간경변, 말기 신장질환자에게는 수분 제한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 없이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신장 건강 점검하는 법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다음 항목을 확인하세요:

  • 요단백: 사구체 손상의 첫 신호
  • 혈청 크레아티닌: 신장 기능을 간접적으로 반영
  • eGFR: 신장의 여과 능력(정상: 90 이상)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소변검사 키트로 간편하게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질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할 수분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빠릅니다.
또한, 항염증제(NSAIDs), 특정 항생제, 중금속(헤비메탈) 노출도 신장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위험 신호: 요단백, 크레아티닌, eGFR이 말해주는 것

eGFR은 나이에 따라 서서히 감소합니다.
40대 이후 매년 0.8~1.0씩 떨어지며, 빠른 속도로 저하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단백과 혈뇨는 소변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신장 건강, 조기에 관리하는 습관이 평생 건강 지킨다.

신장은 ‘예비력’이 강한 장기입니다.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적 관리가 필수입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수분 섭취 습관 하나로도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