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디커플링인가, 보완재인가?

비트코인과 달러는 더 이상 단순한 반비례 관계가 아닙니다. 트럼프의 정책, 트리핀 딜레마, 글로벌 통화 환경 속에서 두 자산은 새로운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달러,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까?

과거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은 ‘디지털 골드’로 인식되며,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역상관 관계’를 보이는 자산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는 특히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DXY)가 강세일 때,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관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지표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말부터 시작된 트럼프 2기 가능성과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삼으려는 정책 전환은 이러한 경향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

• 과거: 달러 강세 → 비트코인 약세
• 현재: 동반 상승 혹은 상관관계 약화 (디커플링)

 

 

트리핀 딜레마 해소의 열쇠로 떠오른 비트코인

국제통화 시스템에서 미국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발행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경상수지가 만성적 적자를 기록하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트리핀의 딜레마(Triffin Dilemma)에 직면해 왔습니다.
이때, 미국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용하면, 달러 발권 없이도 글로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해법이 제시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캠프는 압수한 비트코인을 경매로 처분하지 않고,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달러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동반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등장한 것입니다.

금, 달러, 비트코인: 어떤 관계인가?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금(Gold)과 더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 공급이 제한되어 있으며
•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탈중앙화된 자산입니다.
• 내재가치는 없지만, 수요와 합의에 의해 가격이 형성됩니다.

반면, 달러는 무제한 발행이 가능하며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합니다. 이런 차이점은 자산 간 상관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대체 자산으로 분류되며, 달러와는 명확히 다른 자산군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상관관계보다는 정책과 심리가 핵심 변수

과거에는 달러 강세 시 자산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정책 환경과 투자 심리가 더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 SEC 수장의 교체 가능성
• 비트코인의 ETF 승인 및 제도권 편입
•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유사한 암호화폐 보유 움직임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상관관계보다 정책 전환과 네트워크 효과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디커플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정 시스템 내 포지셔닝’

현재 비트코인과 달러는 단순한 대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며 공존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의 정책적 제약을 넘어선 자산으로서 기능하며, 달러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교환 수단입니다.
앞으로의 핵심은 가격의 상관관계가 아니라, 이 두 자산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필수 안내: 해외 코인도 포함됩니다.

서울머니쇼 - “비트코인, 지금이 기회일까?” 트럼프 정책과 함께 보는 투자 시점 분석

가상화폐 초보자를 위한 스테이블 코인 가이드: 안전한가요? 투자해도 될까요?

교환사채란 무엇인가요?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이유

초보 투자자를 위한 ETF와 ELS 비교 가이드(ft.상품추천)